•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경북
  • 경남
  • 전북
  • 전남
  • 제주
  • 영상단

영상단 갤러리

12345
참여중심 뉴스통신사, 한국공보뉴스

[기획특집 ②] 법복 대신 진심을 입다…이재명의 인권변호사 시절과 정치의 문을 두드리다

SNS 공유하기



사법시험 합격 후 이재명 대통령은 화려한 대형로펌이 아닌, 성남시 단대오거리 근처에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고단한 노동 현장을 떠나 책상 앞에 앉았지만, 그의 눈길은 여전히 공장 굴뚝 위와 철거 현장 바닥을 향해 있었다. 그는 ‘법조인’보다 ‘활동가’에 가까웠다.

 

1990년대 성남은 산업화의 그늘 아래 밀려난 도시 빈민과 노동자들이 밀집한 지역이었다. 이 대통령은 무료 법률 상담과 소송 대리를 맡으며 공장 해고자, 철거민, 산재 노동자들을 도왔다. 단순한 법률 대리를 넘어 피해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며 법정 밖의 연대에 힘을 쏟았다.

 

그의 인권변호사 활동은 곧 지역 시민사회로 확장됐다. 2003년에는 참여연대 성남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2004년에는 성남시립병원 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나서 공공의료 확대 운동을 주도했다. 이 시절 그는 “돈보다 생명, 이윤보다 공동체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그에게 큰 자극을 안겼다. 법과 제도만으로는 바뀌지 않는 현실의 벽,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의 무관심 속에서 그는 결단을 내렸다.

 

2007년,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정당에 입당하며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 “그때 정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였다. 누군가는 들어가서 판을 바꿔야 했다”고 회고했다.

 

정치권에 첫 발을 들이던 순간, 그는 누구보다 ‘시민에 가까운 정치인’이기를 원했다. 법정에서 만났던 수많은 약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겪었던 분노와 눈물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의 정책과 메시지가 항상 ‘현장’에서 출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mankyu1007@naver.com
저작권자(c) 한국공보뉴스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한국공보뉴스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뉴스미란다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한국공보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kpnnews@naver.com) / 전화 : 1588-9974
  • 정치/경제/사회
  • 교육/문화/관광
  • 보건복지/방재/환경
  • 농수축산/산업/개발
  • 스포츠/연예
  • 읍면동/통신원

    주요뉴스

      실시간 최신뉴스

        영상단 갤러리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