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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①] 흙수저의 기억, ‘소년공 대통령’의 시작…이재명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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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성공신화'보다 '생존의 기록'에 가깝다.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의 한 오지 농촌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보릿고개를 몸으로 겪은 세대다.

 

가세가 기울며 유년기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고, 그의 가족은 생존을 위해 1976년 경기 성남시로 이주했다. 이른바 ‘이주민 빈민촌’으로 불리던 성남 상대원동에서 그는 공장 노동자가 됐다. 만 12세의 나이였다.

 

이 대통령은 정규 교육을 포기한 채 고무, 시계, 전기부품, 가죽 공장 등을 전전하며 하루 12시간 넘는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잔업’과 ‘임금 체불’은 일상이었고, 영세한 작업장에선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일했다. 결국 1979년, 프레스 기계에 왼팔이 끼이는 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는 그에게 평생의 신체적 흔적을 남겼고, 이후 병역 면제 사유가 되었다.

 

그러나 이재명은 좌절을 선택하지 않았다.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를 차례로 통과하며 학력을 인정받았고, 1982년 중앙대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공부를 병행하며 끝내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른바 ‘흙수저 신화’가 아니라, 기회의 문을 스스로 두드려 만든 사례였다.

 

이 시절의 경험은 이후 그의 정치 철학과 정책에 뿌리처럼 스며들었다. 권력과 부의 중심에서 멀리 있던 이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정치인, 그가 내세운 ‘기본’이라는 단어는 바로 그 기억에서 비롯되었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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